[레저/관광] 미 콜로라도 '그랜드정션' .. "눈 내리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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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강과 구니슨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콜로라도주의 그랜드
정션은 도시 전체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아주 작고 평범한 시골 도시이다.
하지만 주변에 위치한 콜로라도 국립기념물, 그랜드메사 국립산림지,
블랙캐년국립기념물, 그리고 유타주의 아체스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행객들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 많은 외지인들이 드나든다.
시골 지역이라 항공편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보다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진짜 서부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할거리가 집중된 아주 특이한 곳이다.
<>.그랜드정션 주변의 경관중 가장 뛰어난 곳은 서남쪽 유타주에 자리잡은
아체스 국립공원이다.
아치 모양의 지형이 많아 이런 이름이 붙은 아체스 국립공원은 3억년이상에
걸쳐 바람 불 기온차 지하의 소금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붉은색의 아치들이 푸른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날이면 공원은 그 아름다움
을 더한다.
그랜드정션에서 아체스 국립공원까지는 128번 국도를 따라서 간다.
건조 지역의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콜로라도 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
양쪽에는 서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건조 지형들이 계속 이어진다.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의 햇볕이 내리쬐는 황무지를 힘차게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푸르름이 사뭇 신기하기까지 하다.
<>.분지에 자리잡은 그랜드정션 주변에는 차별 침식에 의해 생긴 탁상형의
산인 메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 그랜드정션 동쪽 50마일 지점에 위치한 그랜드메사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평평한 산으로 3,000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약 1,000만년전 대규모 용암이 계곡을 흐르면서 현재 메사가 있는 지역을
두껍게 덮어버렸다.
그 후 오랜기간 동안의 침식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단단했던 부분만 남아
현재의 모양을 이루게 되었다.
한여름에도 눈이 내리지만 낮기온은 높아 반바지를 입고 눈 사이를 하이킹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블랙캐년 국립기념물은 그랜드정션 동남쪽에 위치한 국립기념물로
구니슨 강에 형성된 협곡이다.
200만년전 가장 약한 화산암 부분을 파고들면서 시작된 침식은 북미에서
가장 급한 경사율을 가진 강(1km당 18m의 경사)과 깊이 가파름 너비에서
독특한 형상을 보이는 협곡을 만들었다.
보통 계곡의 깊이는 400~800m 사이이지만 협곡 사이 너비가 350m에 깊이는
530m나 되는 지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햇볕이 들지 않고 항상 그늘에 가려 검은색을 나타내는 곳이
많아 블랙캐년으로 불리고 있다.
<>.콜로라도 국립기념물은 그랜드정션 남서쪽에 위치한 고원의 절벽쪽에
생긴 각종 기암괴석 및 그 주변을 지칭하는 말이다.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그랜드밸리에서 약 600m 솟아 있는 콜로라도 고원의
가장자리가 침식될때 강한 바위 부분만 남아 마치 탑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지형들이 생겼다.
투어에 참가해 친구들과 줄지어 절벽의 오솔길을 걷노라면 서부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 낭만이 있는 곳이다.
또한 여러군데 산악자전거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뜨거운 햇볕 아래 인내력
을 시험해 볼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여행정보 >>>
그랜드정션에서 가까운 대도시는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이다.
각각 승용차로 5시간과 7시간이 걸린다.
솔트레이크시티나 덴버 모두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고 태평양
연안의 도시에서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에서는 그랜드정션으로 암트랙(기차)과 그레이하운드
가 연결된다.
그랜드정션에서 위에 열거한 볼거리로 가는 대중교통수단은 없다.
하지만 그랜드정션에 있는 유스호스텔인 멜로즈 호스텔(800-430-4555,
970-242-9636)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1일 투어를 주선하고 있다.
호스텔의 도미토리에서 4일을 묵고 3일간 여행하는 비용이 99달러이다.
아침식사와 교통편 입장료 가이드비용이 포함된 가격이고 여행의 주된
활동은 하이킹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종종 갔던 길을 되돌아 와야 하지만 투어에 참가
하면 편도 코스로 쉽게 여행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방의 경우 개인실을 원하는 사람은 추가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호스텔에서는 콜로라도강 래프팅, 승마, 산악자건거여행, 로데오경기관람,
아스펜으로의 스키 투어등도 주선한다.
강문근 < 여행가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
정션은 도시 전체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아주 작고 평범한 시골 도시이다.
하지만 주변에 위치한 콜로라도 국립기념물, 그랜드메사 국립산림지,
블랙캐년국립기념물, 그리고 유타주의 아체스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행객들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 많은 외지인들이 드나든다.
시골 지역이라 항공편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보다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진짜 서부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할거리가 집중된 아주 특이한 곳이다.
<>.그랜드정션 주변의 경관중 가장 뛰어난 곳은 서남쪽 유타주에 자리잡은
아체스 국립공원이다.
아치 모양의 지형이 많아 이런 이름이 붙은 아체스 국립공원은 3억년이상에
걸쳐 바람 불 기온차 지하의 소금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붉은색의 아치들이 푸른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날이면 공원은 그 아름다움
을 더한다.
그랜드정션에서 아체스 국립공원까지는 128번 국도를 따라서 간다.
건조 지역의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콜로라도 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
양쪽에는 서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건조 지형들이 계속 이어진다.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의 햇볕이 내리쬐는 황무지를 힘차게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푸르름이 사뭇 신기하기까지 하다.
<>.분지에 자리잡은 그랜드정션 주변에는 차별 침식에 의해 생긴 탁상형의
산인 메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 그랜드정션 동쪽 50마일 지점에 위치한 그랜드메사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평평한 산으로 3,000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약 1,000만년전 대규모 용암이 계곡을 흐르면서 현재 메사가 있는 지역을
두껍게 덮어버렸다.
그 후 오랜기간 동안의 침식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단단했던 부분만 남아
현재의 모양을 이루게 되었다.
한여름에도 눈이 내리지만 낮기온은 높아 반바지를 입고 눈 사이를 하이킹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블랙캐년 국립기념물은 그랜드정션 동남쪽에 위치한 국립기념물로
구니슨 강에 형성된 협곡이다.
200만년전 가장 약한 화산암 부분을 파고들면서 시작된 침식은 북미에서
가장 급한 경사율을 가진 강(1km당 18m의 경사)과 깊이 가파름 너비에서
독특한 형상을 보이는 협곡을 만들었다.
보통 계곡의 깊이는 400~800m 사이이지만 협곡 사이 너비가 350m에 깊이는
530m나 되는 지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햇볕이 들지 않고 항상 그늘에 가려 검은색을 나타내는 곳이
많아 블랙캐년으로 불리고 있다.
<>.콜로라도 국립기념물은 그랜드정션 남서쪽에 위치한 고원의 절벽쪽에
생긴 각종 기암괴석 및 그 주변을 지칭하는 말이다.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그랜드밸리에서 약 600m 솟아 있는 콜로라도 고원의
가장자리가 침식될때 강한 바위 부분만 남아 마치 탑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지형들이 생겼다.
투어에 참가해 친구들과 줄지어 절벽의 오솔길을 걷노라면 서부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 낭만이 있는 곳이다.
또한 여러군데 산악자전거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뜨거운 햇볕 아래 인내력
을 시험해 볼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여행정보 >>>
그랜드정션에서 가까운 대도시는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이다.
각각 승용차로 5시간과 7시간이 걸린다.
솔트레이크시티나 덴버 모두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고 태평양
연안의 도시에서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에서는 그랜드정션으로 암트랙(기차)과 그레이하운드
가 연결된다.
그랜드정션에서 위에 열거한 볼거리로 가는 대중교통수단은 없다.
하지만 그랜드정션에 있는 유스호스텔인 멜로즈 호스텔(800-430-4555,
970-242-9636)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1일 투어를 주선하고 있다.
호스텔의 도미토리에서 4일을 묵고 3일간 여행하는 비용이 99달러이다.
아침식사와 교통편 입장료 가이드비용이 포함된 가격이고 여행의 주된
활동은 하이킹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종종 갔던 길을 되돌아 와야 하지만 투어에 참가
하면 편도 코스로 쉽게 여행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방의 경우 개인실을 원하는 사람은 추가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호스텔에서는 콜로라도강 래프팅, 승마, 산악자건거여행, 로데오경기관람,
아스펜으로의 스키 투어등도 주선한다.
강문근 < 여행가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