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뽑은 덩달이는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

옆자리에 앉은 진실이가 시원한 바닷바람에 환호성을 질렀다.

사진 한장 안찍을 수 없는 상황.

덩달이는 진실이와 함께 내려 새 차를 배경으로 셔터를 눌러댔다.

짜릿한 감정도 일순간.

내리면서 문 잠금장치를 건드려 열쇠를 꽂은 채 문이 잠겨버린 것.

시동은 켜져있고 진실이는 짜증을 냈다.

순간 덩달이는 보험사의 무료긴급출동서비스를 떠올렸다.

가까운 공중전화에서 가입한 보험사 연락망에 전화를 거니 하계보상
서비스센터에서 기동출동반이 10분만에 떴다.

온 김에 타이어와 냉각수 등을 점검해달라고 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무료로 비상급유 견인 타이어펑크교체
소액부품교환 등을 해주는 "오토가드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도가도 못할 땐 080-203-8282로 연락바람.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