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대규모 원조 밀약...일본 마이니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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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향후 5년간에 걸쳐 북한에 곡물 50만t, 석유 1백30만t, 석탄 2백50
만t을 절반은 무상으로 나머지 절반은 국제가격의 3분의 1 값으로 제공키로
비밀리에 약속했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18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는 심각한 식량부족과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북한의 붕괴를 막기 위
해 중국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김정일체제를 고수하려는 북한의
전략과 합치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북한-중국 관계는 지난 92년8월 한-중수교로 냉각됐으나 지난 5월 홍성남부
총리의 중국방문으로 급속히 회복됐으며 특히 7월 중-조우호협력.상호원조조
약 체결 35주년을 계기로 양국 대표단의 상호방문으로 밀약이 이루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한 유상분의 절반(전체의 25%)은 외화로 지불토록 되어 있으나 지
불이 불가능할 경우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연간 50만t의 식량지원은 북한의 식량난을 완전하게 해소시킬 수 없
으나 에너지 원조를 포함하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유효
할 것으로 내다보고 따라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서울발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중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밀약은
전통적인 북한-중국관계 부활을 상징함과 아울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교묘
하게 살아남으려는 북한의 전략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
만t을 절반은 무상으로 나머지 절반은 국제가격의 3분의 1 값으로 제공키로
비밀리에 약속했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18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는 심각한 식량부족과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북한의 붕괴를 막기 위
해 중국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김정일체제를 고수하려는 북한의
전략과 합치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북한-중국 관계는 지난 92년8월 한-중수교로 냉각됐으나 지난 5월 홍성남부
총리의 중국방문으로 급속히 회복됐으며 특히 7월 중-조우호협력.상호원조조
약 체결 35주년을 계기로 양국 대표단의 상호방문으로 밀약이 이루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한 유상분의 절반(전체의 25%)은 외화로 지불토록 되어 있으나 지
불이 불가능할 경우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연간 50만t의 식량지원은 북한의 식량난을 완전하게 해소시킬 수 없
으나 에너지 원조를 포함하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유효
할 것으로 내다보고 따라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서울발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중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밀약은
전통적인 북한-중국관계 부활을 상징함과 아울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교묘
하게 살아남으려는 북한의 전략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