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시베리아가스 개발권 확보 .. 정부에 사업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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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그룹은 총매장량 9억t 규모의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권
을 확보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보는 이에따라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채굴해 러시아와 중국 북한 한국
일본에 공급할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사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 있는 코빅틴스크 가스전의 소유주인 루시아석유회사
지분 27.5%를 인수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루시아석유회사는 러시아의 시탄코그룹(20%) 이르쿠츠크 주정부(18%)등이
공동출자한 회사로 코빅틴스크 가스전의 단독 개발권을 갖고 있다.
한보는 총 2천5백만달러를 들여 루시아석유회사 주식을 사들임에 따라
이날 통상산업부에 해외가스개발 사업신고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 그룹은 총 80억달러 정도가 소요될 이 가스전 개발을 오는 98년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한보는 또 코빅틴스크 가스전 개발과 동시에 이르쿠츠크로부터 중국 북한
한국을 통해 일본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6천1백km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파이프라인 구축은 관계국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나 한보는 일단 이르쿠츠크의 가스전 개발권을 확보함에 따라 이
사업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2005년께 완공할 예정"이라며 "이미
관계 당사국들이 파이프라인 건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르쿠츠크 지역 일대의 가스생산량은 2010년께 연간 4천5백만t으로
이중 1천2백만t정도가 한국에 반입될 것이라고 한보는 전망했다.
이는 이때 국내 가스소비량 2천4백만t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
을 확보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보는 이에따라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채굴해 러시아와 중국 북한 한국
일본에 공급할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사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 있는 코빅틴스크 가스전의 소유주인 루시아석유회사
지분 27.5%를 인수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루시아석유회사는 러시아의 시탄코그룹(20%) 이르쿠츠크 주정부(18%)등이
공동출자한 회사로 코빅틴스크 가스전의 단독 개발권을 갖고 있다.
한보는 총 2천5백만달러를 들여 루시아석유회사 주식을 사들임에 따라
이날 통상산업부에 해외가스개발 사업신고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 그룹은 총 80억달러 정도가 소요될 이 가스전 개발을 오는 98년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한보는 또 코빅틴스크 가스전 개발과 동시에 이르쿠츠크로부터 중국 북한
한국을 통해 일본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6천1백km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파이프라인 구축은 관계국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나 한보는 일단 이르쿠츠크의 가스전 개발권을 확보함에 따라 이
사업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2005년께 완공할 예정"이라며 "이미
관계 당사국들이 파이프라인 건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르쿠츠크 지역 일대의 가스생산량은 2010년께 연간 4천5백만t으로
이중 1천2백만t정도가 한국에 반입될 것이라고 한보는 전망했다.
이는 이때 국내 가스소비량 2천4백만t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