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시아 경쟁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입수한 국제통화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4.5%가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 기간중 3.0%에 그쳤으며
말레이시아는 3.3%, 싱가포르는 1.4%, 일본은 0.1%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4.5%인데 비해 대만은 3.7%,
말레이시아 5.3%, 싱가포르 1.8% 등으로 말레이시아만 우리보다 높았는데
말레이시아도 올들어서는 우리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