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수수료수입 확대노력에도 불구, 올 상반기중 수수료수익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반기 결산 결과 조흥 등 시중 8개은행의 영업수익
대비 수수료수익 비중은 조흥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는 서울은행이 14.7%에서 12.8%로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으며
신한(1.1%포인트) 외환(1%포인트)은행 등도 수수료수익비중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낮아졌다.

반면 조흥은행은 지난해 12.7%였으나 올들어선 13.0%로 소폭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료수익비중이 줄어든 것은 각 은행들이 수수료원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요율인하 등의 현상도 함께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들은 그동안 <>복권판매 <>고속도로카드판매 <>금지금판매(골드뱅킹)
<>대여금고설치확대 <>전자금융서비스확대(펌.홈뱅킹) <>도시철도채권
매도 대행 업무수행 <>M&A(기업인수합병) 업무취급 등을 통해 수수료
수입분야를 다변화해 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