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서 다음달부터 4,200여가구의 아파트가
차례로 분양된다.

한국토지공사가 추진하는 민락택지개발지구는 서울 상계동과 인접한데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근교의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체 건립가구수중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평수가 1,400여가구에
달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아파트 공급계획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9개사가 4개 블록에서 모두 4,257가구를
분양한다.

25평형(전용면적 65평방m 미만)이 2,720가구, 30평형대(65평방m~85평방m
미만) 아파트가 1,441가구, 40평형대이상(85평방m~135평방m 미만)이
96가구이다.

올 상반기 분양된 인근의 장암지구의 경우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아파트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초기 분양된 점에 비춰 민락지구의 중대형아파트도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장암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입지여건

의정부시에서 추진되는 4개 택지지구 가운데 장암지구를 제외한 금오.송산
지구와 붙어 있어 입주시점에는 2만여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이 단지 옆을 지나는 43번 국도와 공사중인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김포공항까지 1시간에 갈 수 있게 되는 등 서울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또 인근의 유원지나 관광지를 찾는 주말나들이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