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카(우즈베크공화국) = 정종태기자]

대우자동차는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시 동쪽 안디잔주 아카사시에
연산 20만대규모의 "우즈-대우공장"을 건설, 19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우즈-대우자동차공장은 대우와 우즈베크 자동차공업협회가 50대50의
비율로 합작, 총6억5천8백만달러를 들여 건설한 것으로 국내 자동차메이커의
해외현지 공장중 최대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우중회장 등 대우그룹관계자와 카리모프 우즈베크공화국
대통령 김덕룡 정무제1장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등 양국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우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즈베크공장의 완공으로 현재 대우자동차의
해외 현지공장 생산능력은 인도 루마니아 폴란드 등 모두 8개국에서 56만대로
늘어났다"며 "이로써 해외생산기지 확보를 통한 현지화 전략의 1단계가 완결
됐다"고 말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대우 자동차공장은 우즈베크공화국 최대
프로젝트의 하나이며 공장준공을 계기로 자동차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우즈-대우 공장이 우즈베크공화국의 경제자립 기반
구축에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대표로 참석한 김덕룡 정무제1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즈-대우
공장이 우즈베크 경제발전의 초석이 됨은 물론 앞으로 두나라가 이루어 나갈
공동 발전과 번영, 그리고 지난 3년간 대한민국정부가 추진해온 세계화를
가시화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즈-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공장 등 최신 설비를 갖춘 일관
생산공장으로 넥시아 10만대, 티코와 다마스 각 5만대 등 2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대우는 여기서 생산되는 차중 절반은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러시아와 인접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