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수주는 제조업의 설비 투자및 국영기업체의 발주 호조로 2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계수주및 기계류수입증가율은 하반기들어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건설 및 기계수주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총 47조7천2백73억원(민간 30조1천4백4억원,공공 17조5천5백85
억원,외국기관 2백84억원등)으로 94년에 비해 21.1% 증가했다.

이중 민간제조부문은 석유.화학 기계 철강제조업등의 비주거용 건축과 기계
설치등의 발주가 대폭 늘어나면서 86년(96.9%)이후 가장 높은 72.9%의 증가율
을 보였다.
민간비제조부문은 미분양주택 적체등의 영향으로 13.0%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공공부문은 국영기업체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관련 토목공사의발주
증가에 힘입어 17.6%의 증가율을 기록,91년(34.2%)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기타공공단체의 발주증가율은 1백30.8%로 77년(1백72.5%)이후 18년만
에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총 수주액이 20조4천4백17억원(민간 16
조5천87억원,공공 3조9천3백30억원)으로 상반기중 35.6%가 늘어난 반면 하반
기 들어서는 0.4% 감소,연간으로 15.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26.9%)보다 성장율이 둔화된 것이다.
민간및 공공부문 증가률은 각각 20.8%와 3.3%를 기록했다.

한편 기계류수입승인은 하반기중 3.2% 감소,연간으로 94년(73.6%)보다 크게
낮은 28.2%증가에 그쳤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