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통산부, 한보 가스전개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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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그룹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통상산업부가 제동을 걸고 나설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통산부 관계자는 "한보가 지난 18일 해외사업 신고서를 제출한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의 경우 가스공사를 간사회사로 한 유개공 LG 고합
대우등 국내 7개 기업 컨소시엄이 이미 참여를 추진중인 것"이라며 "한보가
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이 가스전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사업은 지난 94년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때 양국정상간 합의사항으로 통산부 주도로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수년간 참여를 추진해왔다"며 "한보가 돌출적으로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권 확보를 선언한 것은 이 사업을 가로챈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또 한보의 사업계획이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보의 신고서와 사업계획서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계획의 실현여부가 의심스럽다"며 "특히 한보가 지분을
인수한 루시아석유회사의 경우 인원이 1백명도 안되는 소규모 회사인 데다
러시아연방정부로 부터도 사업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한보의 사업신고서를 검토한뒤 수리여부를 결정하고
설령 수리한다 하더라도 기존 국내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을 추진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보의 정보근회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소유주인 루시아석유회사의 지분 27.5%를 사기로 계약을 체결,
이 가스전의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
있는데 대해 통상산업부가 제동을 걸고 나설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통산부 관계자는 "한보가 지난 18일 해외사업 신고서를 제출한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의 경우 가스공사를 간사회사로 한 유개공 LG 고합
대우등 국내 7개 기업 컨소시엄이 이미 참여를 추진중인 것"이라며 "한보가
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이 가스전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사업은 지난 94년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때 양국정상간 합의사항으로 통산부 주도로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수년간 참여를 추진해왔다"며 "한보가 돌출적으로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권 확보를 선언한 것은 이 사업을 가로챈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또 한보의 사업계획이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보의 신고서와 사업계획서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계획의 실현여부가 의심스럽다"며 "특히 한보가 지분을
인수한 루시아석유회사의 경우 인원이 1백명도 안되는 소규모 회사인 데다
러시아연방정부로 부터도 사업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한보의 사업신고서를 검토한뒤 수리여부를 결정하고
설령 수리한다 하더라도 기존 국내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을 추진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보의 정보근회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소유주인 루시아석유회사의 지분 27.5%를 사기로 계약을 체결,
이 가스전의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