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21.한체대2)는 과연 애틀랜타의 신데렐라로 떠오를 것인가.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격 여자
공기소총의 김정미는 운좋게도 이번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높다.

경기 일정이 본격 메달레이스 첫날인 20일 11시 (한국시간 20일 밤
12시)로 잡혀있어 역시 이날 메달 색깔이 가려지는 수영 펜싱 역도 등
다른 종목보다 시간상 앞서기 때문이다.

김은 국가대표의 선발된지 채 1년이 안됐지만 바르셀로나의 영웅
여갑순 등 쟁쟁한 선후배들을 제치고 한국여자사격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신세대 슈퍼스타.

"지난해 국내대회 6관왕, 올 3월 대표선발전에서 여갑순을 꺾고 1위
차지, 3차례의 월드컵시리즈에서는 평균 395.3점으로 국제대회 랭킹 1위"
김의 최근 전적은 금메달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김의 금메달 전선에는 불가리아의 베셀라 레체비 미국의 낸시나 폴시키
등 강호들이 버리고 있지만, 신예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가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은 지난 48년 런던대회이후 92 바르셀로나대회까지 99개의
메달을 획득, 김이 100번째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도 많다.

<>.비치발리볼은 이번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정식종목, 선수들의 시원한
옷차림과 목놀림이 주위의 해변과 어우러져 배구와는 또 다른 멋을 느끼게
하는 경기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 비치발리볼이 인조해변에서 열려 다소
멋적게 됐다.

조직위는 애틀랜타에서 대서양 해안까지 400km나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애틀랜타 근교에 인공해변을 만든것.

시내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약 32km 떨어진 지점에 이름도 근사한
"애틀랜타 비치"를 조정, 여기에서 경기를 치르게 했다.

애틀랜타비치는 클레이튼 카운티의 한 시골마을풀장 주위에 하얀
인공모래톱을 만들어 마치 해변에서 경기하는 듯한 착각(?)을 같도록
했다.

모래는 인근산의 돌을 부숴 마련했으며 8.000명 수용의 스탠드까지
갖추는데 250만달러 (약 20억원)가 소요됐다고.

물, 모래, 관중이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 채택된 종목치고는 너무
미국적인 "인공" 냄새가 나지 않으냐는 반응들.

<>.애틀랜타에서는 올림픽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고장" 미국답게
브리티시오픈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유에스 투데이 등 미국의 유력신문들은 브리티시오픈 소식을 애틀랜타
소식과 거의 비슷한 양으로 취급, 높은 관심을 반여하고 있다.

특히 95챔피언 존 데일리 (미)와 홈코스의 닉팔도 (미)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데일리는 비록 올해 최고성적이 10위지만 그점이 바로 지난해와
유사하다며 그연패의 기대를 걸고 있고, 팔도도 강력한 우승후보를 꼽고
있다.

유에스 투데이는 코리 페이빈 (미) 엣게 10% 우승확률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기도.

180여개의 법규가 있는 로앨리덤 앤 세인트 앤스코스에서는 페이빈
같은 정교한 골퍼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인 듯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