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사기 위해 의류매장에 가보면 55 66등의 사이즈 표시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54라는 숫자옆에 88-92-160등의 치수가 적힌 것을 보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사이즈표시는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구성돼 있을까.

<> 여성복 기본치수

공업진흥청에서 제시한 대표적인 사이즈표시는 44 55 66 77,
이때 10자리수는 키, 1자리수는 가슴둘레를 지칭한다.

10자리수 하나가 올라갈 때마다 키는 5cm 씩, 1자리수는 가슴둘레가
3cm 씩 커진다.

10자리수 4는 155cm 이며 7은 170cm, 1자리수 3은 가슴둘레 85cm 이며
7은 97cm.

상의에는 3가지 번호가 연속된 표시가 덧붙는다.

이것은 가슴둘레 엉덩이둘레 신장을 표시한 것.

따라서 65에 91-96-165가 연속된 것은 키165cm에 가슴둘레 91cm
엉덩이둘레 96cm를 의미한다.

하의에는 2개번호의 조합이 따라붙는다.

54번에 64-92가 붙으면 키 160cm 가슴둘레 88cm에 허리둘레 64cm에
엉덩이둘레 92cm라는 것을 뜻한다.

<> 수입브랜드와 보세의류 외국제품 호칭은 한자리수로 돼있다.

4 6 8 12 14의 짝수번호가 기본.

3에서부터 11까지의 홀수번호는 가슴과 엉덩이둘레가 작은 마른사람들을
위한 치수이다.

반대로 볼륨있는 마담사이즈는 각각의 짝수번호에 1/2이 붙은 4와1/2
6과1/2등의 번호로 전개된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