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는 (주)성도어패럴의 대표브랜드로 특히 80년대에 여성캐주얼의
대명사로 여겨졌을 널리 알려졌다.

톰보이가 출범한 것은 77년.

이후 81년 회사명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기 전까지 (주)톰보이로
유지됐고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영어로 사내아이처럼 행동하는 말괄량이를 지칭하는 브랜드명 그대로
톰보이는 자유롭고 활기찬 젊은여성의 옷이다.

주타깃은 19~23세의 학생과 직장인.

기본컨셉은 군더더기가 없는 단순하고 절제된 스타일이다.

최성희디자인실장은 "최근에는 여성캐주얼 브랜드가 급증하고 정장
또한 캐릭터정장이라는 이름아래 캐주얼풍이 많이 가미됐지만 80년대에
"톰보이"는 거의 독보적인 여성캐주얼브랜드였다.

지금도 그 명성을 잇기 위해 디자인개발과 소비자반응조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그가 말하는 올여름제품의 특징은 "밝고 달콤한 색상과 실루엣의
다양한 운용".

이번시즌 테마는 흰색에서 진한파랑에 이르는 다양한 푸른색계열의
"아쿠아" 깔끔한 흑백스트라이프의 "마린"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산뜻한
프린트소재가 돋보이는 "렛잇비(Let it be)"로 나뉜다.

성도어패럴은 현재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 아동복에 이르는 8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여성복에는 "톰보이"외에도 영캐주얼 "스핀"이 있으며 남성복은
캐릭터정장 "코모도" 캐주얼 "톰보이맨" 프랑스 수입캐주얼 "세비뇽"의
3가지.

"제이빔"은 저렴한 가격과 뒤지지 않는 품질이 장점인 남녀공용
캐주얼이다.

아동복은 "톰키드"와 보다 낮은 가격대의 "베이스캠프"로 구분된다.

매장은 직영점 13개 대리점 320개를 포한 총420개.

가장 큰 곳은 안테나숍인 서울 명동직매장과 부산의 비자비(vis a vis)
패션몰이다.

톰보이의 95년매출은 620억원이며 96년목표는 700억원.

<조정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