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상승, 840선 위로
올라섰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66포인트 오른 840.05를 기록,지난
11일(847.39)이후 7일만에 840선을 회복했다.

재료보유 종목으로 매기가 축소되면서 우량주 가운데 상당수가
강세 대열에서 탈락, 우량주 70종목으로 이뤄진 한경다우지수는 177.45로
0.40포인트 밀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8개를 포함해 407개로 전일(738개)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하한가 12개를 비롯해 364개 종목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 어업 제약 전기기계등이 올랐으며 광업 보험 조립금
속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1,522만주로 토요일로서는 보통수준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B.B율(반도체수급비율) 회복기대와 주식액면분할제도
도입논의 소식으로 삼성전자에 외국인및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로
시작했다.

저가대형주와 재료보유 중소형개별종목 전반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8.32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신용물량에 밀려 장후반 오름폭이 줄면서 끝났다.

테마별로는 동신제약이 주도한 생명공학 관련주의 약진이 눈에
띄었으며 한보철강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저가대형주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동원증권 이계원 투자분석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25일이동평균선
(837.58)위로 올라선데다 삼선전환도도 양전환하는등 기술적 지표들이
호전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인 수급이 크게
호전된 것은 아니어서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25일이동평균선을 전후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용준기자>

<< 호재 악재 >>

<> 주식액면분할제도 도입논의로 삼성전자 등 고가주 수혜예상
<> 외국인 한도확대 이동평균선 돌파
<> 동신제약 인슐린패취 특허기술 관련 미국사와 계약체결설
<> 고객예탁금 3일동안 800억원이상 줄어
<> 1만원미만 저가주 거래비중 40% 넘어
<> OECD, 외국인 1인당 투자한도확대 등 추가개방요구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