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첫 정기여객선이 20일 취항했다.

한~러여객항로 사업자인 한러해운(주)(대표 전동철2)는 이날 오후 부
산항에서 4천2백50t급 여객선 "올가 샤도프스카야"호를 부산~블라디보스토
크 항로에 취항시켰다.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간 5백11마일을 46시간에 달리는 이 배는 러시아
극동해운공사(FESCO)로부터 용선한 선령 19년의 여객선으로 승객 2백명과
수하물 9백38t을 적재할 수 있고 식당과 수영장,면세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러해운은 부산항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현지시각)에 출항하는 주1회 왕복형태로 운항하는데 편
도운임은 로열룸 4백90달러,특등실 3백70달러,1등실 2백90달러,2등실 2
백70달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