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대회는 이틀동안 총 35개의 이글이 쏟아졌다.

그중 32개는 3개의 파5홀에서 나온 것으로 6번홀 (490야드)이 16개로
가장 많고 연이어진 7번홀 (553야드)이 13개 이다.

마지막 파5홀인 11번홀 (542야드)은 단 3개.

파5홀들은 난이도 랭킹에서 각각 16-18위에 오르며 파5홀이 역시
"프로들의 밥"임을 증명하고 있다.

<>.2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1오버파가 조금 넘는 72.02타.

가장 어려운 홀은 17번홀 (파4,467야드)로 평균 4.39타.

총 버디는 29개에 그친 반면 보기가 94개이고 더블보기이상이 26개.

그 다음 어려운 홀이 15번홀 (파4,463야드)로 평균 4.34타.

프로나 아마나 파4홀 거리가 길면 그만큼 힘겹다는 뜻도 될 듯.

한편 4개의 파3홀중 3개홀이 난이도 랭킹 9위안에 들며 "역시 파3가
프로들의 아킬레스건"임을 입증.

특히 12번홀 (198야드)는 평균 3.24타로 난이도 랭킹 3위였다.

<>.당초 예상에 비해 스코어가 비교적 좋고 이글이 쏟아진 것은 누가
뭐래도 날씨 탓.

이틀동안의 날씨는 영국오픈답지 않게 계속 맑고 바람도 잠잠했다.

3,4라운드에서도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미국선수들의 선전도 바로 "고요한 날씨"가 주 요인임에 틀림없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