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컴퓨터 칩보다 속도가 10배 빠르고 기억용량은 1천배나 큰 새로운
칩을 만들어낼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북부 캘리포니아 소재
국립로렌스리버모어실험소(LLNL) 연구자들이 19일 밝혔다.

이 혁신적인 컴퓨터 칩 생산 방안은 컴퓨터 칩의 생산과 이용을 혁신시킬
수 있는 미래적인 기술의 실현을 예고해주고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기술 개발실 실장을 맡고 있는 내트 케글리오는 "기존의 칩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보다 20배나 짧은 파장으로 극자외선을 이용하면 기존
칩보다 속도가 10배 빠르고 1천배의 기억용량을 지닌 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실장인 돈 카니아는 "극자외선을 이용한 대량 (회로판) 인쇄가 가능함은
물론 다음 세기초에는 상업화될 수 있음을 보여줄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한
셈"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기술로는 1평방cm당 1만개의 불량품 생산이 불가피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3개의 불량품이면 되고 이는 30만배의 기술적인 진보라고 개발에
참여한 뉴욕소재 반도체 장비업체인 플레인뷰사와 비코사, 이온 빔 그룹사의
부사장이자 전무인 에마뉴엘라키오스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