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대 정치권과 결탁해 통일민주당 창당대회를 방해한 일명
"용팔이" 김용남씨는 20일 영화 "보스"의 제작사인 세경진흥과 상영극장을
상대로 "영화배급금지및 상영금지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

김씨는 소장에서 "영화 "보스"에서 조양은씨가 용팔이란 깡패를
넘어뜨리고 무릎을 꿇게 한 뒤 콧수염을 잡아 뜯는데도 용팔이는 아무말도
못하고 수모를 당하는 장면이 있다"며 "본인은 조씨와 싸우거나 맞은 적이
없는데도 허위내용을 퍼뜨려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

김씨는 이어 "영화제작사 세경진흥과 6개 상영극장은 5천만원을 배상금
으로 지급하고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상영할 것"을 요구.

한편 영화사측은 "영화에서 나오는 "용팔이"라는 인물은 특정인물이
아닌 일반적인 폭력배를 지칭한 것 뿐"이라며 김씨의 주장을 부인.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