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공작기계를 첫 수출한지 2년만에 연간(95년7월1일~96년7월1일)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21일 발표했다.

현대정공은 이 기간동안 미국에 CNC(컴퓨터수치제어)공작기계 5천1백20만달
러, 유럽에 4천5백42만달러,기타 지역에 1천3백80만달러어치를 팔아 총 1억1
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그동안 미국 시카고 현지 법인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 기술 센터
등의 거점과 세계 60여개의 딜러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실적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 주력 품목인 HiT-8S와 같은 고정밀 고기능 CNC선반이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효자 노릇"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과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지역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저가 다기능형 고속선반과 머시닝센터를 개발중이라고 소개
했다.

또 새로 개척한 해외 딜러망의 현지 영업기술자들을 초청, 국내에서 기술교
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정공은 멕시코 북부 보세공단지역인 마키라도라에 현지 생산공장
을 건설, 북중미 현지 생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동구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합작 생산을 추진
중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