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과 비은행간으로 이원화돼있던 콜시장이 단일화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1.0-5.0%포인트 격차를 보이던 은행간 콜금
리와 비은행간콜금리격차는 이달들어 0.1-0.2%포인트로 축소됐다.

지난 16일의 경우 은행간콜금리는 연11.98%로 비은행간콜금리(연11.89%)보
다 0.09%포인트 높았다.

19일에도 은행간콜금리(연11.9%수준)는 비은행간콜금리(연11.8%수준)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은행간콜금리와 비은행간콜금리는 작년 연말만 해도 무려 4.34%포인트(은행
간 연11.02%,비은행간 연15.36%)에 달했었다.

지난달말에도 비은행간콜금리가 연13.80%로 은행간콜금리(연12.76%)보다 1.
04%포인트 높았었다.

한은은 지난달 25일부터 은행고유계정에서도 제2금융기관에 콜을 운용할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은행간과 비은행간의 콜금리격차가 해소돼 콜시장이
단일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들의 제2금융기관에 대한 콜론규모는 한때 1조원 가까이 달했으며
이날 현재는 5천2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농협 주택등 특수은행과 지방은행 상업 신한등 시중은행들이 비교적 활발히
제2금융권에 콜론을 운용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