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지난 5월 구리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데 이어 다른 시
도의 금고 인수를 추진하는등 금융기관 M&A(인수합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중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1일 "구리금고의 경영실적이 좋으면
앞으로 시도에 별로 금고를 하나씩 인수해 경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이사장은 "공제회가 신용금고등 금융기관을 인수하려는 것은 회원의 기금
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며 "은행에 예금하거나 채권에 투자하는
단순한 기금운용에서 금융기관경영등 적극적 경영전략으로 수익을 다각화하
겠다"고 설명했다.

공제회는 지난5월 자기자본 82억, 여수신계수 900억원대의 구리금고를 160
억원에 인수했다.

22일 구리금고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개편하고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공제회는 6개월이내에 구리금고에 대한 증자를 실시, 자기자본 150억원수준
으로 끌어올리고 5년내에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공제회는 지난해 국민은행계열 한성금고 인수에 나선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투신사 인수 내지는 설립을 적극 검토했었다.

이와함께 공제회는 현재 대전구 유성구에 14층 규모의 특2급 "스파피아호텔
"을 건립하고 있으며 광주 상무지역에는 회원복지 및 부동산임대를 겸하는
지역회관을 세울 계획이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전국 지방공무원의 후생및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75
년 설립된 특별법인으로 현재 회원 20만명, 기금 6500억원을 보유한 공제기
관이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