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락의 대주주가 항암제 택솔 기술을 이전받은후 주가가 급등하자 최근 주
식을 대거 처분했다.

2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보락의 정규환 부회장과 안국병감사는 지난 13일
부터 16일까지 각각 1만9,130주와 1만8,600주씩 총 3만7,730주(3.68%)의 보
락주식을 증권시장을 통해 매도했다.

이로써 이들의 지분은 각각 8.09% 7.99%로 줄어들었으며 정기련회장을 포함
한 대주주 1인 전체지분도 42.35%에서 38.67%로 낮아졌다.

증권계는 보락의 대주주가 주식을 대거 처분한데 대해 택솔생산기술 양수했
으나 택솔을 개발하는 회사가 많아 수익성이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크지 않
을 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해석하고있다.

또 최근 일부 제약회사에서 택솔보다 성능이 우수한 항암제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고있고 제품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필요해 현재의 주가가
고평가된 결과로 해석하고있다.

보락은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주당 8,500원선이었으나 택솔생산 기술을
양수했다는 공시가 나온후 한달여만에 급등 현재 4만5,000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돼있다.

식품첨가물과 껌등 향료를 제조판매하는 보락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에
각각 9억원과 8억원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을 올렸었다.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유보율은 160% 순자산은 209억원이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