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및 특허컨설팅전문회사인 코리아스엔(대표 정영춘)은 절전장치
인 "유니마이저"의 특허.제조기술을 코오롱건설.엔지니어링사에 이전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기술료는 연평균 10억원에 이를 전망으로 중소업체가 순 로열티로 이정도
의 금액을 받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유니마이저는 이회사가 4년간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으로 부하정도에
따라 10-25%의 절전이 가능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품은 지난해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신기술전람회에서 금상을 수상
하고 ECO등 세계환경단체로부터 환경보호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일본의 백화점 역사등 50여곳에 이제품을 설치,절전성능에 대해 호
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절전장치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5조원에 이르며 코오롱에서 생산될 유
니마이저는 주로 일본 유럽등지로 수출,오는 2천년께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사장은 "이탈리아 스위스등에서도 도입제안이 있었으나 양호한 환경사
업계획을 제시한 코오롱을 택했다"며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독특한 분야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스엔은 올하반기중 신규 아이템 2건을 더 국내업체에 이전할 계획
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