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신규통신사업자 선정때 장비제조업체군 개인휴대통신(PCS)분야
에서 경쟁했던 LG텔레콤과 에버넷의 점수차가 1백점만점 기준으로 2점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가 22일 국회 통신과학위원회에 보고한 신규통신사업자 심사결과
에 따르면 LG그룹이 주도한 LG텔레콤은 84.5 8점,현대그룹과 삼성그룹 연한
컨소시엄인 에버넷은 82.7 5점을 받았다.

또 6개 심사항목 가운데 LG와 에버넷은 각각 3개항목에서 서로 상대방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막상막하"의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PCS 비장비업체군에서는 사업자로 선정된 한솔PCS가 허가신청법인의 적정성
을 제외한 5개항목에서 최고점수를 얻으며 총점 81.17점을 얻어 2위 그린텔
(기협중앙회 컨소시엄)보다 2.78점을 더얻었다. 3위는 76.85점을 얻은 금호
-효성연합인 글로텔이었다.

전국TRS(주파수공용통신)분야에서는 아남텔레콤이 85.76점으로 2위 기아텔
레콤보다 무려 6점이나 앞섰다.

최고점수는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로 선정된 해피텔레콤(동원그룹)으로 86.
30점을 얻었다.

한편 정통부는 세부심사사항에 대한 점수와 가중치,청문심사결과등 자세한
심사결과는 해당기업의 비밀보호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