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시장이 단기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 (7월15~20일)동안 장외등록기업중
주가가 10%이상 오른 종목이 무려 2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0%이상 급등한 종목도 13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2주동안 10여개 종목들이 50%이상 급등했고 20여개 종목들이
2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장외주식시장이 단기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외등록종목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코스닥증권의
출범으로 장외등록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매수주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날마다 매수.매도호가를 유지해야하는 증권사들이 매수주문을
낼 때는 항상 상한가로 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중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은 주로 정보통신관련주와 상장을
앞두고 있는 종목들이었다.

정보통신관련주중에는 대신정보통신(31%) 디아이(19%) 기륭전자(18%)
스탠더드텔레콤(1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상장이 예정된 한국광전자연구소(21%) 한국단자공업(14%) 등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상호신용금고 주식 19만주는 교보증권 위탁구좌에서 상품으로
넘어가며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평화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보합수준을 지켰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 주식은 소폭 오름세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전체거래량은 전주보다 크게 늘어난 50만4,000주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53개, 하락종목은 30개였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