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일가량 걸리던 주택 등 소형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를
앞으로는 5시간이면 알수 있게 된다.

또 복잡한 감정평가절차와 양식이 크게 간소화돼 감정수수료가
기존에 비해 절반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우리감정평가사무소(대표 호종일)는 컴퓨터업체인 시맥전산과 공동으로
"부동산감정평가 통합관리시스템(RAIMS)"를 개발, 이같은 감정평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감정평가업무가 컴퓨터통신을 통해 화상전송되는 시스템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우선 감정평가방식을 절차와 서류가 복잡한 정형식에서
탈피, 서류를 간소화하고 감정평가 내용과 자료를 데이타베이스화해
감정평가 시간을 크게 줄였다.

기존 정형식으로 할때 보통 3-5일이 소요됐으나 이 시스템으로
5-8시간이면 감정평가를 끝낼 수 있다.

이에따라 소형부동산 감정평가의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업무와 관련된
것이 보통인데 일반인들과 중소기업의 대출시간을 그만큼 앞당길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감정평가 절차간소화에 따라 감정수수료도 보통 10만원선으로
기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기존에는 부동산평가액에 따라 일정비율이 매겨져 평가액이 1억원미면
15만원, 2억원이면 24만원 등으로 차츰 높아졌었다.

이 시스템은 신한은행 삼성화재 대한생명 동아생명 등에서 채택돼
서민들의 대출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