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들어 시중실세금리(회사채수익률기준
연12.0%선)가 오름세를 보이자 신탁부문에서 이탈한 자금을 유치하기위해
상호부금등을 중심으로 수신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평화은행은 "에이스부금"(1년짜리)의 수신금리를 연11.7%에서 이날부터
연12.1%로 0.4%포인트 인상했다.

또 가입후 6개월경과시점부터의 중도해지이율도 연10.7%에서 연11.1%로
높였다.
신한은행도 "그린옵션예금"의 금리를 <>6개월이상 11.5%<>1년이상 12.0%
<>1년6개월이상 12.2%<>2년이상 12.3%<>3년이상 12.63%등으로 최고 1.7%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종전에는 <>6개월이상~2년미만 10.5%<>2년이상 11.5%<>3년이상~5년미만
12.0%였다.

한미은행의 경우 1년짜리금리가 연11.0%인 "로얄고수익부금"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최근 "금리강슛부금"이란 상품을 개발해 연11.5%(1년짜리)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금리를 인상했다.

올들어 "명품스파크통장"을 판매하고 있는 보람은행도 시장실세금리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상품 만기별로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수신금리 인상을 실세금리상승으로 인해 은행들의 투자 수익률이
그만큼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선발 시중은행들도 조만가 유사상품의 금리
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