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은 한국을 전자 정보통신 등 첨단분야의 투자유망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 일 EU 등 선진국소재
32개 무역관을 통해 대한투자진출 희망업체를 조사한 결과 전체 희망업체
3백20개사중 전자 및 정보통신업종이 1백4개사로 32.5%를 차지했다.

또 기계분야 74개사(23.1%) 환경 및 에너지.건설분야 58개사(18.1%) 재료
소재분야 29개사(9.1%) 등이 대한투자진출 의사를 표시했다.

무공은 이에대해 외국기업들의 대한투자진출이 종래의 단순조립형태에서
첨단산업위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및 아시아지역 기업들의 경우 자본금규모가 5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의 투자진출수요가 두드러졌으며 목표시장으로는 70%가
한국시장 참여를 꼽았다.

EU지역 기업들의 경우도 자본금 50억원미만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
했고 이들은 특히 단독투자보다는 한국기업과의 합작이나 기술협력을 선호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