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상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을 기준으로
GDP(국내총생산)에서 무역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회원국이 평균 31.2%인
반면 우리나라는 57.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GDP규모는 4천5백55억달러, 무역액은 2천6백2억달러였고 OECD
회원국의 GDP규모는 총 22조1천9백70억달러, 무역액은 6조9천1백75억달러
였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캐나다
(63.9%), 벨기에.룩셈부르크(1백9.0%), 아일랜드(1백15.2%), 네덜란드
(93.1%), 스웨덴(63.0%)등에 불과했다.

미국과 일본은 GDP에서 무역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9.4%와 15.7%로
OECD회원국 중에서 무역의존도가 가장 낮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