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어글리 코리언이 벌이는 꼴불견 10가지"
를 골랐다고 한다.

(1)기내에서 양말벗고 활보하기 (2)승무원에게 반말하기 (3)복도에서
담배피우기 (4)단체승객이 일행끼리 큰소리로 떠들기 (5)빈자리 마구 앉기
(6)식사중 등받이 젖히기 (7)만취 (8)큰 짐 갖고 타기 (9)무질서한 면세품
구입 (10)착륙시 승무원 지시 따르지 않고 서둘러 나가기라고 한다.

외국에 나가보면 "싹쓸이 쇼핑"과 "무질서한 관광"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은
악명이 높다고 한다.

공항에 오면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은 한국인이며, 기내에서도 항공기가
채 정지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어글리 코리언의 추태는 해외와 기내에서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침몰하고 있는 이유가 한국인들의 불친절하고
극심한 교통체증에 숨막힐 듯한 대기오염 그리고 바가지물가 탓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가장 불편했던 사항이 상품 강매행위 화장실불결
음식점불결등 우리사회에 만연한 무질서와 불친절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관광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질서
의식과 친절의식의 함양이 더 우선순위가 아닐까 한다.

장현우 < 서울 서초구 서초4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