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중인 공노명외무장관은 22일
현지 힐튼호텔에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만나 한반도안보
정세와 옐친대통령재선이후의 양국관계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회담에서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정에 참여할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4자회담에 이해를 표시했다.

공장관은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에 북한이 참여하도록 러시아가
유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한국기업의 대러시아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양국은 올 가을 서울에서 개최될 제1차 한.러경제공동위에서 투자 및 경협
방안을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