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국내 처음으로 항상 네바퀴로 구동하는 "상시4륜구동장치"를
독자기술로 개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94년부터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이 장치를 스포티지에
장착해 성능시험에 나서고 있으며 완성차 실험평가를 거쳐 내년말부터는
스포티지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98년께 개발될 승합차와 승용차의 중간형인 다목적차(MPV)와 중형
승용차의 일부차종에도 장착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상시4륜구동장치는 기어를 변환할 때만 4륜구동으로 주행되는 부분4륜구동
장치와는 달리 항상 네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돼 주행안정성이 뛰어나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98년 중형승용차에 적용할 것을 목표로 최근 독일
슈타이어사와 이 장치의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