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와 연세대 중간에 위치한 신촌역이 유통.레저시설과 업무시설을
갖춘 대규모 민자역사로 탈바꿈된다.

철도청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경의선 신촌역 구내 1만6천3백80평의
철도용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현대식 종합 역사를 건립키로하고 역사신축
및 운영을 담당할 사업주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업주관자 공모 안내문 및
신청서를 배부하고 오는 9월24일부터 10월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키로했다.

사업주관자 신청자격은 유통 레저 호텔 등 관련업종의 경영 경험이
있는 기업체로 하되 관련법상 출자제한을 받는 기업은 제외된다.

철도청은 사업주관자 선정과 함께 설립될 출자회사는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출자지분은 철도청과 사업주관자가 각각 25%, 5인이상의 일반출자자가
나머지 50%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공사기간 3년이 소요될 신촌 민자역사는 경의선 복선전철 건설
등에 대비하고 30년후의 여객수요를 감안해 역무시설을 연면적의
10분의 1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내년중 천안과 평택역을 민자로 개발키로하고
내년초 사업주관자를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