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최근 헝가리 현지에서 강병호사장과 헝가리 국영기업관리
공단의 코치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헝가리 최대의 베어링제조업체인
MGM사 지분 85.6 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GM사는 자동차의 차축이나 기어박스용 베어링을 연간 1천1백만개 이상
생산하는 업체로 총자산은 4천만달러,종업원은 2천명이며 지난해
매출실적은 약2천5백만달러였다.

대우는 앞으로 3년내에 MGM사에 3천만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설하고 2000년까지 1억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세계적 베어링
메이커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MGM사가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던 기존의 OEM
물량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확대해 폴란드 및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의
대우그룹 자동차공장에 공급하는 한편 미주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번 MGM사 인수가 대우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생산전략을 뒷받침
하기 위한 자동차부품 생산거점의 확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