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50억원미만인 소형주의 거래비중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체거래량중 소형주의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9.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월2일부터 소형주의 기준을 350억원 미만으로 조정한 이후
가장 높은 거래비중을 보인 것으로 최근 소형주의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재료를 이유로 상승했던 종목이 많이 포함된 소형주의 업종지수는
지난 19일부터 4일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황분석가들은 최근 고객예탁금이 2조5,000억원대에 머물고 있어 시장의
매기가 소형주에 집중될수 밖에 없다며 소형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박주창 정보조사팀장은 "거래량이 2,000만주 수준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소형주의 거래비중이 사상 최고수준이라고해서 소형주의 거래량이
상승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종목별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돼
순환상승은 하겠지만 소형주의 거래비중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