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과 스위치 등을 생산하는 경인전자의 반기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전자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국내 가전업체를 통해 간접
수출하고 있으나 국내 가전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상반기 매출이
106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의 116억원에 비해 8.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초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반기매출이 110억원을 조금 웃도는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3~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출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당초 지난해 수준으로
추정했던 이 회사의 반기 경상이익(12억원)과 순이익(11억원)을 낮게 수정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