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실수를 했을 때 상사의 일반적인 행동은 어떠할까.

"야, 이 멍청한 녀석아.정말 한심한 녀석 같으니"

많은 상사들이 직원의 실수에 대해 화를 내는데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은 잘못에 대해 지적을 하고 혼을 내주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수에 대해 비난을 한다고 해서 무슨 이익이 있단 말인가.

정세용 사장은 실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다.

불량률이 기준보다 높자 김수일 반장을 불러다 놓고 호통을 친다.

"자네는 해고 감이야, 알겠나. 어쩌다 자네같은 사람에게 일을 맡겼는지,
한번만 더 실수하면 알아서 해"

김수일 반장은 풀이 푹 죽었다.

그는 불량률이 기준보다 높아져도 보고를 하지 않고 적당히 은폐를 했다.

동료들도 김반장의 처지를 이해해 보고도 못본체 했다.

직원들은 실수를 안하기 위해 위험한 일을 회피하게 되었고 적당히 일을
하면서 때로는 속이기까지 했다.

일본사람들의 큰 장점중 하나는 실수를 자산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그들은 실수나 잘못한 것을 발견하면 박수를 치면서 그것을 하나의 자산
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 이런 실수가 발생되었는지, 다시는 이런 실수를 안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연구해 실수를 더 진보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
한다.

토머스 왓슨이 IBM을 경영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중간 간부가 잘못 판단해 회사에 10만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왓슨이 그를 호출하자 중간간부는 "잘못했습니다. 사표를 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천만의 말씀이오, 당신을 위해 10만달러를 훈련비로 썼는데요. 이 일로
부터 얻은 교훈을 업무에 적극 활용해 주십시오"라고 왓슨은 말했다.

자, 이제 실수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

실수로부터 배우자.

실수를 자산으로 만들자.

< 성공전략 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