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지(대표 유희윤)가 판지상자업체인 삼진수출포장을 인수했다.

중앙제지는 최근 수원지방법원이 실시한 경매에 입찰, 삼진수출포장을
30억1천2백만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내용은 종업원을 제외한 건물 부지 기계설비 일체이며 공장규모는
부지 2천9백평 건평 1천3백평이다.

삼진수출포장은 판지상자를 인쇄 가공하는 업체로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경영난으로 작년 9월 부도를 냈다.

중앙제지는 안양과 군산공장에서 백판지를 만들어 왔는데 이번 삼진
인수로 상자인쇄및 가공까지 가능해져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판지상자는 식품 의류 약품등의 케이스로 쓰이는 두꺼운 종이상자를
말한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