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신경원기자]

대구의 배후도시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경산 임당과 사동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임당지구와 사동지구는 영남대학을 중심으로 앞뒤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지역은 지난 72년 영남대학이 이전해온 이후로 대구대 효성카돌릭대
등 4개의 종합대학과 경북실전 등 9개대학이 이전했으며 학생수만
4만명에 이르는 학원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경산시의 인구는 옥산 정평동 등 대구인근을 중심으로 아파트단지가
급격히 개발되면서 인구가 8만2천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팽창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총 1조1천72억원을 투입해 경산을 2011년까지 세계적인
학원도시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사업계획을 추진중이고 인근에 59만평규모의
진량공단이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14만평 규모의 자인공단도
조성을 추진중이어서 향후의 주택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임당과 사동택지가 개발되는 지역은 대구시에 인접해 있는데다 최근 대구
경산간 국도가 10차선으로 확장됐고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 경산간 3.4km도
연장될 전망이어서 대구시 진입이 크게 용이해 졌다.

또 대구 영천간 4차선 국도 개통, 경산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 등
교통여건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임당택지개발지구

임당지구는 경산시 임당동 조영동 압량면 부적면 일대 12만9천평규모로
조성되는데 당초 88년에 준공을 목표로 1천5백여세대 6천5백명을 수용할
계획이었으나 삼국시대의 고분과 금동관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최근 토지공사가 70억원의 문화재 발굴비용을 들이고 7천5백평의
대형고분분포지역을 사적지로 지정하여 현장보존키로 함에 따라
공사가 재개돼 99년 6월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용지공급규모는 단독 7백64필지 4만9천6백24평, 공동주택
5필지 1만7천4백18평 상업용지 3천5백평이다.

이중 단독택지 6백7필지 4만평, 공동주택지 3필지 7천7백평 상업용지
3천5백평이 미분양상태인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사동지구

사동지구는 사동 삼풍동 평산동 갑제동 일원 18만3천평규모로 조성되는데
지난 94년말부터 용지보상에 착수해 현재 66%의 보상실적을 보이고 있다.

내년 7월경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8월경 공사에 착수하게 되는데
98년경 용지분양과 함께 건축이 가능하고 오는 2001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동지구는 전체 18만3천평중 근린생활용지 4천2백평을 포함한
총 7만2천평이 주택건설용지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도로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물이 들어선다.

주택용지 7만2천평에는 단독주택 3백70여가구와 아파트 3천8백여가구
등 모두 4천2백여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서 1만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공동주택지는 용적률이 2백50%를 적용받게 되며 고층아파트로 지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