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해 대형 콘크리트구조물의 안전성을 진단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이태섭박사팀은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1억여원을 들여
LNG저장탱크 시공시 사용하는 콘크리트파일의 강도를 초음파로 진단할수
있는 디지털형 음파검층시스템및 분석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음파검층시스템은 콘크리트파일 내부에 초음파를 쏴 그
전달속도와 진폭을 측정, 콘크리트파일의 강도를 분석하고 시공상의 결함을
찾아내는 비파괴검사시스템이다.

이박사는 "이번 음파검층시스템 개발로 외국기술에 의존했던 LNG저장
탱크지반 콘크리트파일의 강도분석을 독자적으로 수행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활용범위가 넓어 일반건축물이나
교량의 교각, 댐등 중.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도 진단에도 광범위하게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크리트구조물의 안정성검사법에는 시추코어를 이용해 압축강도를
측정하는 직접법과 음파를 이용한 간접법등이 있으나 직접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활용범위도 좁아 국내업체들은 대부분 "소닉 코닝"이라 불리는
비파괴검사기술을 외국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