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지구 최대한 존치방침에도 불구 해제민원 잇달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시가 기존 풍치지구를 최대한 존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는데도
풍치지구를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천구는 최근 경부선 석수역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자치구도시기본계획을
세우고 역세권에 위치한 시흥3동의 풍치지구를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고
종로구는 홍제천변 저지대의 풍치지구 해제 및 재개발지구 지정을,
왕희학원은 건물노후 및 학교이전을 이유로 풍치지구 해제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민원에 대해 풍치지구 정비기준에 따라 <>자투리로 남은
기능 상실지역 <>주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 섬모양이나 분지형태로 남은 지역
<>공원.녹지 및 지형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남은 지역 등에 한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검토 대상은 전체 풍치지구 16.6제곱km의 1.6%에
불과하며 대부분 현상대로 존치하거나 공원지구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천구가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풍치지구는 안양시와의 경계지역에 있는
시흥3동 966 및 984 일대 79만3천제곱km로 금천구는 이 지역이 시흥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석수역으로부터 반경 5백m 이내에 위치
하고 있어 역세권을 개발하려면 풍치지구에서 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구철회 의원(금천3)은 "시흥3동의 경우 시계지역이라서 풍치
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미 공동주택 등으로 안양시와 이어져 풍치지구 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하고 "70년대에 이전한 철재상가와 공구상가를 현대화
하기 위해서도 풍치지구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로구 신영동 158 일대의 풍치지구는 78동의 노후불량주택에 1백6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들이 풍치지구를 풀어 재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정비위원회는 최근 신영동 주민의 청원을 심의, 풍치지구
해제 및 재개발지구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채택했으나 서울시측은 북한산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호해야 하므로
풍치지구로 존치하면서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종로구 행촌동 독립문교차로 부근 대신중고등학교(왕희학원)는 교사가
낡아 붕괴위험이 있고 학생수 격감으로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어 금천구로
학교를 옮기겠다며 토지매각이 가능토록 풍치지구에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는 왕희학원이 제출한 청원을 심의, 인근 주거환경 개선지구 3곳과
함께 풍치지구에서 해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풍치지구정비에 관한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어 풍치지구 정비후에도 민원이 지속될 전망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
풍치지구를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천구는 최근 경부선 석수역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자치구도시기본계획을
세우고 역세권에 위치한 시흥3동의 풍치지구를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고
종로구는 홍제천변 저지대의 풍치지구 해제 및 재개발지구 지정을,
왕희학원은 건물노후 및 학교이전을 이유로 풍치지구 해제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민원에 대해 풍치지구 정비기준에 따라 <>자투리로 남은
기능 상실지역 <>주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 섬모양이나 분지형태로 남은 지역
<>공원.녹지 및 지형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남은 지역 등에 한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검토 대상은 전체 풍치지구 16.6제곱km의 1.6%에
불과하며 대부분 현상대로 존치하거나 공원지구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천구가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풍치지구는 안양시와의 경계지역에 있는
시흥3동 966 및 984 일대 79만3천제곱km로 금천구는 이 지역이 시흥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석수역으로부터 반경 5백m 이내에 위치
하고 있어 역세권을 개발하려면 풍치지구에서 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구철회 의원(금천3)은 "시흥3동의 경우 시계지역이라서 풍치
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미 공동주택 등으로 안양시와 이어져 풍치지구 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하고 "70년대에 이전한 철재상가와 공구상가를 현대화
하기 위해서도 풍치지구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로구 신영동 158 일대의 풍치지구는 78동의 노후불량주택에 1백6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들이 풍치지구를 풀어 재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정비위원회는 최근 신영동 주민의 청원을 심의, 풍치지구
해제 및 재개발지구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채택했으나 서울시측은 북한산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호해야 하므로
풍치지구로 존치하면서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종로구 행촌동 독립문교차로 부근 대신중고등학교(왕희학원)는 교사가
낡아 붕괴위험이 있고 학생수 격감으로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어 금천구로
학교를 옮기겠다며 토지매각이 가능토록 풍치지구에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는 왕희학원이 제출한 청원을 심의, 인근 주거환경 개선지구 3곳과
함께 풍치지구에서 해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풍치지구정비에 관한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어 풍치지구 정비후에도 민원이 지속될 전망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