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팩컴퓨터사(대표 이강훈)가 내달부터 국내 네트워킹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이회사의 이사장은 24일 미컴팩사 더그 푸샤드부사장(41)의
방한기자회견중 이같이 밝히고 오는 8월말부터 컴팩사가 자체개발에
성공한 네트워킹장비인 "네텔리젼트"중 4개분야제품을 본격시판한다고
밝혔다.

"네틸리전트"는 미컴팩사가 지난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토마스
콘래드사와 네트워스사를 인수한후 자체 개발에 성공한 네트워크장비및
관리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 기존 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가격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있다고 컴팩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컴팩은 네트워킹에 필요한 라우터, 허브, 스위치등 관련 장비의
국내시장규모가 총3,000~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우선 올해에는
"100/100고속 이더넷 스위치"를 비롯한 4종의 "네틸리전트"제품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샤드부사장은 "컴팩은 올초 미네트워킹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30%라는 경이적인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며 "한국시장에서도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있겠지만 "네틸리전트"의 품질과 가격이 결코 뒤지지
않아 향후 5~10%대의 시장점유율은 가능할것"으로 전망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