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바이러스들의 활동을 총망라한 바이러스 달력이 나왔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특정일 또는 매주 매월 주기적으로
활동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정보가 수록된 달력을 제작,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달력은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날짜를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그 위에
주사기 그림을 삽입했다.

이를통해 사용자들은 바이러스가 발현하기 전에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시스템의 날짜및 시간등을 조정,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있다.

예컨데 이달에는 13일과 26일에 주사기 모양이 그려져 있다.

이들 날에는 해당일 바이러스와 활동한다는 표시다.

8월에는 15일과 16일이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특히 11월에는 바이러스가 출몰하는 날이 한달의 절반을 넘고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 달력은 각 바이러스별 원산지및 증상을 비롯, 불법복제 지양및
데이터백업과 최신버전의 백신사용등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5가지
규칙 등도 담고 있다.

문의는 525-2141.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