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평 카운트다운"

한국토지공사의 토지매각실적이 이달내로 1억평을 달성할 전망이다.

24일 현재 토공이 주택.공단용지 등으로 판 토지매각실적은 9,960여만평.

지난75년 토지금고로 출발한 이래 20년만에 1억평 토지공급의 대기록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억평은 여의도(89만평) 112.4개를 합친 규모이다.

이중 주택단지로 개발된 땅은 4,400만여평으로 110여만 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이 지어졌다.

1가구 4인을 기준으로 하면 440만여명이 토공이 공급한 땅위에 집을 짓고
사는 셈이다.

공업용지난을 덜기 위해 공단으로 개발한 땅은 2,000만여평 규모로
지금까지 6,400여개의 기업이 이 땅에 공장을 짓고 산업활동을 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공이 토지수급조절을 위해 일반인과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후 판
관리토지는 3,500만여평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유통단지 국외공단개발 등도 토공매각실적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토지개발을 위해 들어간 총사업비 규모는 25조원으로 연간 평균 1조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셈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