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세기에는 고도의 창조력과 두뇌를 가진 "골드 칼라(Gold
Collar)"가 사회의 주요 계층으로 부각되는 "뇌업사회"가 될 것이라는 미
래전망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낸"2005년 경영환경 전망"이라는 제목의 삼성그룹
내부 보고자료에서 지난 수세기 동안 유지돼 오던 물적자본시대는 지나고
두뇌가 힘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21세기에는 "창조적 소수"라고 할 수 있는 골드칼라가 경쟁
환경을 장악하게 되며, 골드칼라의 확보와 활용이 기업경영의 핵심과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골드칼라들이 능력을 발휘하기에 적
합한 공간을 제공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또 21세기는 "일류들만의 시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수
한 경쟁자들과 끊임없이 경쟁하는 범 지구적 경쟁의 도래로 21세기에는 평
균적인 능력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세기에는 전 세계가 무국경화되며 이같은 상황 아래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적을 초월하는 다국적 경영을 지향해야
하고 전 세계 최적지에 개발.생산.판매.지원 기능을 분산시키되,본사가 확
고한 중심점이 되어 글로벌 차원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이상적인 다국
적 기업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소는 앞으로 10년간 우리 경제는 6-7%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을 나타낼 것이며, 국민소득은 2001년에 1만9천달러,2005년에 2만8천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