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고 있는 신사옥에 대부분의 계열사를
입주시키기로 결정, 강남시대를 열게됐다.

동부그룹은 지난 91년부터 1천2백억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역삼동
새사옥이 내년말 완공되면 화재 증권등 금융 계열사를 제외한 건설 산업
엔지니어링 등 대부분의 계열회사를 입주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그룹사옥으로 쓰고 있는 중구 초동 빌딩(구자동차보험
빌딩)에는 동부화재만 남게 됐다.

동부의 강남 신사옥은 역삼동 838번지(속칭 뱅뱅사거리)에 연면적
1만5천5백여평에 지하 9층, 지상 22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현재는 22층까지 철골공사가 끝난 상태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