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다시 신용융자잔고 아래로 추락,수급불균형현상이 빚어지
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5,363억원을
기록,2조5,394억원에 달한 신용융자잔고금액을 31억원 밑돌았다.

고객예탁금규모가 신용융자잔고에 미달한 것은 지난 7월1일이후 21일
만의 일이다.

최근들어 주식매수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기매물을 나타내는 신용융자잔고는 횡보를 거듭,이같은 역전현상이 빚
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주요증권사들이 잇달아 신용융자만기를 연장,신용으로
매입한 주식의 매물화시기를 늦춘 것이 이번 역전현상의 촉매제역할을 했
다는 것이 증권업계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