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3일(현지시간) 하산 모로코 국왕을 면담하고
5억달러 규모의 대모로코 투자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

모로코의 해변 휴양지에 위치한 스키라트궁에서 이루어진 이날 면담에서
김회장은 하산국왕에게 정보통신 및 관광 전자산업분야의 투자계획을
설명했으며 하산국왕은 이들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김회장은 또 모로코에 자동차공장과 은행을 설립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등 모로코를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 삼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들 사업에 대해서도 모로코 정부측의 지원을 요청.

김회장은 이에 앞서 모하메드 카바이 모로코 재무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양국간 경제교류 확대에 대비해 카사블랑카와
서울간 직항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편 김회장은 이번 모로코 방문기간중 하산국왕으로부터 모로코의 최고
영예훈장도 수여받았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