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영화금속이 올해 큰폭의 이익증가를 나타내며
2년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영화금속 관계자는 반기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200억원의 매출에
13억원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0%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282% 및 294%씩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체로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420억원의
매출에 233% 늘어난 20억원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영화금속은 지난해 4년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가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사는 90년대초 공장을 부산에서 진해로 옮기고 자동차부품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비용이 발생, 92년부터 94년까지 3년간
적자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투자완료로 금형비, 개발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데다 안정적인 수요처확보로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됨에따라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고 있다.

영화금속은 관이음새를 주로 생산하던 회사였으나 성장의 한계를 인식,
자동차주물부품쪽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왔었다.

현재는 트랜스미션, 브레이크드럼 등 모든 자동차주물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지난 5월 영화금속의 소속업종을 조립금속업에서
자동차부품업으로 변경했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