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상장회사중 가장 우량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국내기업(비상장기업 포함)중 지난해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린
기업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능률협회는 24일 발표한 "96 상장기업 우량도조사"와 "96 한국의
5천대 기업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능률협회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 안정성 규모 및 활동성
성장성 등을 평가한 우량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최고점수(총점 82.06)를
얻어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능률협회의 이번 우량도조사는 지난 3월말 현재 증시에 상장된
법인중 금융.보험기관 관리대상업체 결산기변경업체 자본전액잠식업체를
제외한 5백76개사의 95회계연도 영업실적을 토대로 한 것이다.

우량도 2위는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성미전자가 2년 연속
차지했으며 3위는 골판지용 원지 제조업체로 지난 95년 상장된 신대양제지,
4위에는 한국이동통신이 랭크됐다.

신대양제지외에 한국카본 동일제지 동아타이어공업 등이 올해 새로
10위권내에 진입했다.

부문별로는 삼성전자가 수익성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새한정기가
안정성부문에서, 삼성물산이 규모 및 활동성부문에서, 성미전자가
성장성부문에서 각각 최우량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 5천대기업의 매출은 5백24조1천1백59억원으로
전년의 4백14조3천2백45억원에 비해 26.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천대기업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11조1천3백95억원으로 39.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신장률은 전년(20.48%)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순익증가율(94년
93.9%)은 크게 낮아졌다.

업체별 매출액 순위는 삼성물산이 전년보다 23.61% 늘어난 19조2천5백38억
원으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종합상사(16조7천4백23억원), 3위에는 삼성전자(16조1천8백
98억원)가 랭크됐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